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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신용 점수제로 바뀌는 모든 것!

by ..........!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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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2021년부터 바뀌는 여러가지 것들이 있지만, 눈에 띄는 것 가운데 하나는 개인 신용등급제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등급제가 사라지고 정수제가 도입되는 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좀 더 정교하게 여신심사가 가능해집니다.

    특히, 신용등급에 따라 획일적으로 대출이 거절되는 관행이 개선될 여지가 생기면서, 저신용층의 경우에는 우선적인 혜택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 신용등급 폐지, 점수제 도입



    개인 신용점수제는 5대 시중은행이 2018년 1월부터 시범적으로 적용해 왔는데요. 2021년 1월 1일부터 모든 금융업권에 전면적으로 도입됩니다. 다만, 개인 사업자나 기업의 신용등급, 금융회사 내부 신용등급 등은 이전과 동일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금융회사는 개인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신용등급을 여신전략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 인해 금융회사의 신요위험 관리 역량을 저하시키고, 개인신용평가사 신용등급에 따라 획일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문제점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를 테면, 신용점수가 7등급 상위에 해당하는 경우, 6등급 하위와 신용도가 비슷해도 등급제를 적용하면 대출심사를 받을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등급제로는 7등급이지만, 6등급까지 불과 3점이 모자라는 7등급일 경우 7등급이기 때문에 대출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점수제로 바뀌면 적어도 이런 이상한 상황은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됩니다.

     

     

     

     

    개인 신용 점수제로 바뀌는 것들



    기존 신용등급제는 1~10등급으로 10개 구간으로 분류됐는데요. 점수제로 신용평가가 바뀌면 1점부터 1000점까지 세분화돼 좀 더 정교한 평가가 가능해집니다.

    점수제로 바뀔 경우에는 신용등급 7등급인 소비자 가운데에서도 점수가 상위권에 위치할 경우에는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금융연구원은 등급제 아래에서 신용평가상 불이익을 받는 금융 소비자는 24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점수제로 전환하게 되면 이들은 연 1%포인트 수준의 금리 절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발급과 서민 금융상품 지원 대상, 중금리 대출 시 신용공여 한도 우대 기준 등도 현재 적용되는 개인 신용 평점 기준으로 바뀌게 됩니다. 신용카드 발급은 현행 6등급 이상을 대상으로 하지만 앞으로는 나이스(NICE)평가정보 신용점수가 680점 이상이거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576점 이상이면 가능해집니다. 이는 개인 신용 평점 상위 93%이거나 장기 연체 가능성 0.65% 이하에 해당합니다.

     

     


    햇살론 등 서민 금융상품 지원 대상은 현행 6등급 이하에서 나이스 신용평가 기준 744점 또는 KCB 700점 이하로 변경됩니다. CB사의 기준 점수는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전년도 전 국민의 신용점수 분포를 통해 산정되기 때문에 이 점수는 매년 바뀌게 됩니다.

    이처럼 신용 등급제가 신용 점수제로 바뀌게 되면 금융 소비자의 신용도 관리도 손쉬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신용도를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 대출 경쟁 고조 전망



    신용 점수제로 개인 신용 평가가 더 디테일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된 만큼, 금융사들 역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더 철저하게 개인신용을 분석해 대출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개인신용평가시스템, CSS란 금융사에서 대출 시 고객의 신용을 파악하도록 돕는 평가 기법을 의미합니다. 2021년부터 신용평가 등급이 점수제로 바뀌고, P2P금융의 대출 이력도 개인 신용평가에 포함되는 만큼 각 금융사의 CSS 고도화 정도가 대출시장에서의 승패를 가를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카카오뱅크 모바일 뱅킹에 대출 주도권을 빼앗기도 있는 상황에서 기존 오프라인 은행들로서는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먼저 신한은행은 ‘기업 여신 통합전략모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머신러닝을 접목해 CCS를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금융거래 기반의 시스템에서 잡히지 않았던 부분까지 활용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대출 길을 넓히겠다는 취지로, 2021년 하반기에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역시 2021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비대면 전용 소매 신용평가 모형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초년생 등 금융소외계층 고객을 확보하고 그 중 숨어있는 우량 고객을 발굴해 대출시장에서 영역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목표지점입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부터 축적된 고객의 소비패턴이나 이용 빈도가 높은 가맹점 등의 고객 데이터를 CSS 모델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고도화 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금융사들은 CSS에 고도화에 힘쓰는 만큼 사회초년생, 자영업자 등 신 파일러로 여기던 이들도 새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경쟁하고 있는데요. 특히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을 둘러싼 대출 경쟁도 더 심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8월 출시한 ‘크레딧 트리(금융거래 실적 외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서비스)’와 내년 개인사업자 매출 변동 예측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도 소상공인에 저금리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서울신용보증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대상 신용평가 개발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금융 환경 변화와 맞물려 시스템적인 방식까지 변화가 생기면서, 2021년은 기존의 오프라이 금융권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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